부산항 새 항만안내선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을 누비며 항만을 알릴 새 항만안내선의 이름을 짓는 공모전이 열린다.
부산항만공사는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친환경 항만안내선 이름 공모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운항 중인 항만안내선 ‘새누리호’를 대신할 새 항만안내선을 건조하고 있다. 새누리호는 벙커시유를 사용하고 있고 선령도 25년이다. 이에 공사는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100% 전기추진 선박을 도입하기로 하고 2019년부터 90여억원을 들여 선박 건조에 들어갔다. 새 선박은 길이 40m, 폭 11m, 총톤수 276t 규모로 최대 88명을 태울 수 있다. 내년에 취항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전에서 부산항의 상징성, 선박의 특성, 디자인에 어울리는 독창성 있는 이름을 선정할 요량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1등에게 200만원, 2등에게 100만원, 3등과 4등에게 각 25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사 누리집(busanpa.com)이나 공모전 정보제공 누리집 위비티(wevity.com), 씽굿(thinkcontest.com) 등에서 응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접수하면 된다.
강준석 공사 사장은 “새 항만안내선은 글로벌 물류중심 부산항의 위상과 친환경 노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만안내선은 매주 수요일 오후 부산 중구 수미르공원 근처 선착장에서 출발해 국제여객터미널,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영도 한진중공업 등 부산항 북항 주변을 1시간가량 운항한다. 항만 전문가가 함께 배에 타 북항 주요 시설을 설명해준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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