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학교 안전사고 사례집 ‘안전사고 예방, 아는 만큼 보여요!’를 발간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ㄱ군은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책상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ㄴ군은 비가 내려 울퉁불퉁해진 운동장을 걸어가다가 넘어지면서 발목을 삐었다. ㄷ양은 방송부실 바닥에 깔린 전선에 걸려 넘어지면서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ㄹ군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공을 머리에 맞고 골대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ㅁ양은 콘크리트 계단을 올라가다가 울퉁불퉁한 부분에 발이 걸리면서 넘어져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모두 학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인데, 사고원인으로 학생 부주의와 함께 시설 결함, 안전교육 부족, 주의표시 미설치,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지적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6일 학교 안전사고 사례집 ‘안전사고 예방, 아는 만큼 보여요!’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나눠줬다.
사례집은 최근 경남에서 일어난 학교 안전사고 100건을 소개하고, 사고 원인과 예방 방안을 담고 있다. 사고 요인은 △운동기구·계단·복도 등 학교 시설 탓에 발생하는 물적 관리 관련 사고 △교육 활동 도중 일어나는 교육훈련 관련 사고 △학생들의 장난이나 위험 행위로 발생하는 위험 행위 관련 사고 등으로 분류했다. 또 이해를 돕기 위해 안전사고 내용을 그림으로 제시한다.
경남교육청 안전총괄과 담당자는 “학교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시간대별로는 체육 시간, 사고형태별로는 충돌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전계획을 세울 때 학교별 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해서 반영하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각 학교에서 이 사례집을 안전사고 감축·예방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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