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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바다 남’ 낙서범 붙잡혀…“가족 액운 털어내려고”

등록 2024-01-24 10:49

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바위에 ‘바다남’ 글씨의 푸른색 낙서가 쓰여 있다. 울산 동구청 제공

울산 대왕암공원 바위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자연훼손 혐의로 60대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일 대왕암공원 전망대 근처 바위에 파란색 수성페인트와 페인트 붓을 이용해 ‘바다남’이라는 글자를 써 대왕암공원 내 자연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5일 울산시 동구의 수사 의뢰를 받고 사건 현장 주변에서 손거울 등이 정리돼 보관된 스티로폼 상자를 발견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동구의 상점에서 비슷한 물건이 신용카드로 구매된 것을 확인해 그를 붙잡아 조사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새해에 바다의 기운을 받아 가족의 액운을 털어내고자 하는 의미로 ‘바다남’이라는 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왕암공원은 울산시 동구 일산동에 있는 관광지다. 기암절벽과 해송림이 어우러진 93만㎡ 넓이의 공원인데 울산시가 지정한 울산 명소 12곳의 하나다.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대왕암 바위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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