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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에 신종 코로나까지…TK 의원들, 예비후보로

등록 2020-02-05 15:49수정 2020-02-05 18:44

TK 현역 국회의원들 대규모 물갈이 예고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행사장도 줄어
총선 두 달 넘게 남았지만, 예비후보 등록
이만희 국회의원이 5일 오전 경북 영천시 조교동 교차로에서 손팻말을 들고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만희 의원 페이스북
이만희 국회의원이 5일 오전 경북 영천시 조교동 교차로에서 손팻말을 들고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만희 의원 페이스북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한국당에서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대규모 물갈이를 예고한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행사장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현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든 것은 초선인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길거리에 나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재선인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과 초선인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도 지난 3일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초선인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이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앞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대구·경북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께 드릴 수 있는 말씀과 후보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좀 다르다. 주민들을 만나 진솔한 말씀을 전달하고 싶었고, 선거운동 성격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필요성도 느꼈다”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보통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가장 늦게 후보 등록을 한다. 현역 국회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행사장에서 축사할 수 없는 등 오히려 활동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펼침막을 걸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또 명함 배포와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은 이미 지역구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도 국회의원 명함을 돌릴 수 있다.

그런데도 현역 국회의원들이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는 것은 최근 한국당 안에서 대규모 현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티케이는 현역 물갈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더 크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현역 국회의원이 축사 등을 할 수 있는 행사 등이 준 것도 한 이유다.

지난해 11월21일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당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공천심사 배제)시켜 최종 교체율이 50% 이상 상회하도록 만들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지난달 31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컷오프) 비율이 높을 개연성이 크다”며 티케이 현역의 대규모 물갈이를 예고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5일부터 한국당에서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비후보를 일찍 등록할 만큼 당내에서 티케이 현역들의 불안과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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