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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 4·15총선 출마선언

등록 2020-02-10 11:50수정 2020-02-10 12:10

출마 기자회견...6일 남구갑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지역발전 위한 새로운 정치지형 필요하다고 느껴”
“검찰수사는 거대한 정치음모 숨어 있는 기획수사”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된 송병기(58)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0일 공식적으로 4·15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송 전 부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선관위에 울산남구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송 전 부시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수사가 시작되기 전, 지난해 8월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할 결심을 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을 모시고 시정 현안과 국비확보 방안을 협의할 때 울산발전의 큰 가치보다 정략적 접근과 당리당략에 우선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정치지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당 출신의 지역경제를 꿰뚫어보는 경제전문가 국회의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검찰의 기소처분에 대해 “법원에서 기각된 구속영장 청구 때와 대동소이한 내용의 공소장으로 저를 포함해 송철호 시장과 청와대 참모들까지 엮어서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로 억지 기소를 했다”고 비난했다. 검찰수사와 관련해서도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거대한 음모가 숨어있는 기획수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로 인해 정작 중요한 지역 토착 비리 수사는 완전히 덮어지고 진실이 묻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의 경쟁자들은 제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나 재선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이는 명백한 흑색선전이다. 검찰의 정치적·신상털기식 수사, 끼워 맞추기식 억지기소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끝난 뒤, 저의 신변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이미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심규명(54) 변호사와의 당내 경선과 관련해선 “(지더라도)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경선을 치르겠다. 저 개인의 당선보다는 이제 지역에서 처음 수권정당이 된 민주당이 총선서 승리하는 거로 만족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7년 10월 청와대 행정관에게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경쟁관계에 있던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위 첩보를 전달하고, 2018년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 시장이 당선되도록 청와대 인사 등을 만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을 사전 논의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송 시장 등과 함께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한 공직자 사퇴기한(1월16일)을 이틀 앞두고 지난달 14일 ‘지방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대통령령)에 따라 “검찰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울산시 인사위원회 결정으로 직권면직 처분됐고, 이후 민주당에 복당했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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