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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 후 자가대기 중 107명, 질환 앓아 입원 시급

등록 2020-03-05 13:07수정 2020-03-05 13:16

2명 위독 투석중…2117명 병실없어 대기
입원 중 환자 24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경북지역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기위해 대구 월드컵경기장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경북지역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기위해 대구 월드컵경기장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병실이 없어 집에서 기다리는 환자 107명이 고령에 질환을 앓고 있어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경북대 감염내과 교수)은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 4326명 중 1590명은 입원, 582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했지만 2117명은 집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자가대기 확진환자 중 107명은 고혈압, 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입원이 시급하다. 오늘 중으로 60명을 입원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7명은 언제 입원할지 아직 불투명하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지원관리단 부단장(경북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입원이 시급한 환자중에는 입원을 않고 혈액투석중인 환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1590명 중 24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위독하다”고 밝혀 사망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36명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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