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 확진자가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경북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8일 열린 언론프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 확진자가 7명이며, 이 중 1명은 출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분만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파티마병원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출산한 갓난아기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 임산부 가운데 1명은 경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 5명은 자가격리중이다. 김 단장은 “중국 우한에서 임산부 9명이 아이를 낳았는데 태아는 모두 음성이고 별 문제가 없었다. 임산부 감염시 아이에게 전파되느냐 여부를 알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종의 감기바이러스인 탓에 임산부가 감기 걸렸다고 태아에게 전염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태아의 기형이나 사산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