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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소기업 93% “코로나19로 매출·수출·이익 감소”

등록 2020-03-09 15:21수정 2020-03-09 15:24

휴무로 생산차질·납품연기 등 피해
고용지원금 늘리고 세금유예 촉구
경북 김천에서 영세상가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운동’이 번져나가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에서 영세상가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운동’이 번져나가고 있다. 김천시 제공

9일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경북에서 중소기업 93%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북경제진흥원은 “지난 5~6일 이틀 동안 경북지역의 수출기업 37곳, 원부자재 수입기업 15곳, 내수기업 68곳 등 120곳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더니, 93.3%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어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80%는 1년 전보다 ‘매출액이 많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매출액이 25% 이하 감소했다는 기업은 35%, 50% 이하 감소했다는 기업은 31.6%를 차지했다. 수출기업도 81%가 지난해 2월보다 매출액이 50% 이하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의 84%는 지난해 2월에 견줘 이익이 줄었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코로나19 피해사례로 ‘의심환자 휴무로 생산활동 차질’(25%), ‘해외방문이 어려워 영업활동 차질’(19%),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연기’(17%)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한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신청자격이 까다롭고 금융기관에서 담보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금신청을 아예 포기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기업들은 정부에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39%)와 ‘피해기업 특별보증 및 지원확대’(34%) 등을 요구했다. 남상범 경북경제진흥원 강소기업기획육성팀장은 “상가피해 만큼 제조업 등 중소기업의 피해도 심각하다. 기업들은 2월보다 3월에 접어들면 피해가 누적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피해기업들은 간접적인 지원보다는 고용안정자금 등 직접적인 지원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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