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영남대병원. 영남대병원 제공
14~15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70∼90대 5명이 숨졌다.
15일 대구시의 말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9시51분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93살 남성이 숨졌다. 2년 전부터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 남성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대구시는 이 남성이 뇌경색, 심근증, 치매, 고혈압 등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15일 아침 8시31분 영남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10여일 동안 입원 치료 중인 88살 남성이 사망했다. 15일 새벽 3시15분 같은 병원에서 15일째 입원 중이던 82살 남성도 숨졌다. 82살 남성은 4년 전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고 고혈압과 당뇨와 치매를 앓아왔다.
앞서 지난 14일 아침 7시33분 대구가톨릭병원에 입원 중인 76살 여성도 숨졌다. 이 환자는 인후통 증세를 보였고 2월29일 대구 달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새벽 1시54분 칠곡경북대병원에서도 77살 남성이 사망했다. 3년 전 대구 제2 미주병원에 입원한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마산병원을 거쳐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구시는 이 남성이 조현병과 고혈압을 앓았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