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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북교육청 간부 60여 명,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등록 2020-05-12 16:27수정 2020-05-12 16:31

강은희 대구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도 동참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등 기부 행렬 줄이어
경북도 직원들이 지난 3월 코로나19 성금 2억3천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직원들이 지난 3월 코로나19 성금 2억3천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간부들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도 기부에 동참했다.

경북도는 12일 “경북도에 재직하는 3급 이상 간부 26명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법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는 2인 가구 60만원,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인 가구 100만원,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인 가구 60만원을 기부했다. 이 지사는 “기부한 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오른쪽)이 최근 경북지역 크고 작은 교육기관 857곳에서 모은 코로나19 성금 5억3천여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오른쪽)이 최근 경북지역 크고 작은 교육기관 857곳에서 모은 코로나19 성금 5억3천여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의 5급 이상 간부 중 36명도 긴급재난자금 기부에 참여했다. 2인 가구여서 60만원을 기부한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4인 가구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경주시에서도 주낙영 시장 등 4급 이상 13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정가에서는 13일∼14일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간부직원들을 중심으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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