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구미와 상주 등지에서 유치원, 초·중학교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경북 구미에서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중3학생들의 등교가 27일에서 6월1일로 연기된다.
경북교육청은 26일 “구미지역 유치원 101곳의 원생, 초등학교 52곳의 1∼2학년, 중학교 28곳의 3학년 학생들이 애초 27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구미시내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등교수업 날짜를 6월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20곳의 2학년 학생 4571명은 애초일정대로 27일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차유경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현재 계획으로는 6월3일 초등 3∼4학년, 중2, 고1, 6월8일 초등 5∼6학년, 중1 등 등교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구미에서는 지난 20일 고3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 학생의 대학생 형, 형제가 다니던 구미 중앙시장안 엘림교회 목사부부, 교회 신도, 시장 상인, 신도의 가족 등 7일만에 9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또 상주시 화서면 화령초등학교의 유치원생, 초등 1년, 초등 2년 학생 30여명의 등교수업을 27일에서 6월1일로 늦췄다. 이와함께 상주시 화서면의 화령중학교와 인근 화동면의 화동초등, 화동중학교도 애초 등교일정을 조정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상주에서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활동하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목사가 지난22일 상주를 다녀간 뒤 이 목사와 접촉한 상주 시민 1명이 근무하는 선교센터 종사자와 자녀 등 150여명을 상대로 검체검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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