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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인공 모래섬 찾아온 쇠제비갈매기

등록 2020-05-28 11:28수정 2020-05-28 12:48

50여일만에 새끼 10마리 태어나
안동호 인공모래섬에서 태어난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어미에게 먹이를 달라고 조르고 있다.
안동호 인공모래섬에서 태어난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어미에게 먹이를 달라고 조르고 있다.

지난 22일 경북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여름철새인 쇠제비갈매기의 새끼가 처음으로 태어났다. 이곳에서 지난달 6일 최초로 쇠제비갈매기 10여마리가 관찰된 뒤 현재 80여 마리로 불어나 알을 품고 있다. 지금까지 부화한 새끼는 10여 마리가 넘는다. 앞으로 10여일 안에 모든 알이 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쇠제비갈매기는 호주에서 1만㎞를 날아와 해마다 4~7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바닷가 자갈밭이나 강가 모래밭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하구에 주로 서식했지만 2013년 낙동강 상류 내륙 민물호수인 안동호의 자그마한 모래섬으로 서식지를 옮겨왔다. 쇠제비갈매기는 이후 해마다 이곳을 찾아와 알을 품었다. 하지만 지난해 안동호 수위가 상승하면서 자연 모래섬이 사라졌다.

안동시가 안동호에 조성한 1천㎡ 규모의 인공모래섬.
안동시가 안동호에 조성한 1천㎡ 규모의 인공모래섬.

이에 안동시가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쇠제비갈매기 보금자리 조성추진협의회’를 꾸렸다. 협의회는 지난 1월 안동호에 가로 50m, 세로 20m, 면적 1천㎡크기의 물에 뜨는 구조물에 마사토를 채워넣은 뒤 인공 모래섬을 조성했다.

손재홍 안동시 환경관리팀 주무관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쇠제비갈매기를 멸종위기종으로 정해 보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호종으로 지정돼있지 않다. 개체수가 매년 줄어들어 하루빨리 보호종으로 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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