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에 열린 대구독립음악제의 한 장면.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 30여팀이 출연하는 대구독립음악제가 무관중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 공연은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대구독립음악제를 준비하는 인디053은 2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종전처럼 거리공연이 어려워 8일부터 13일까지 6일 동안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날마다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악제를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8일엔 채지화, 심상명, 김빛옥민 등 인디뮤지션들이 출연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통기타 음악으로 꾸민다. 9일엔 유애포, 이영, 신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나와 그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10일엔 탐쓴 등 대구에서 활동하는 레퍼들이 나와 ‘레퍼레이드’라는 주제로 멋진 음악을 선보이고 11일엔 목요커, 팁씨, 도이 등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무대를 만든다. 12일엔 대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인디뮤지션들이 출연해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2006년 결성해서 대구에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는 그룹 ‘극렬’이 펑크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13일엔 모과양, 이글루, 노브 등이 나와 흥이 꺼지지 않는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촬영은 대구 유명 라이브클럽인 레드재플린, 락왕, 헤비 등에서 한다.
유인욱 인디053 기획사업팀 주임은 “요즘 대구의 인디뮤지션들은 좀처럼 음악을 선보일 기회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데 이번에 열리는 대구독립음악제를 통해 그동안 갈증을 해소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218-1053.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인디053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