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 선발한 청년농부들이 밭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다.
경북도가 월급 받는 청년농부 9명을 추가로 뽑는다.
경북도는 15일 “다달이 일정의 급여를 받는 청년농부 9명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18일부터 24일까지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에서 방문(054-650∼1181) 또는 우편, 전자우편(http://gbfood.or.kr)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만18~39살까지 전국 어디에 살든지 취업자나 농업인이 아니면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달 말께 서류심사를 하고 다음달 비대면 화상면접을 거쳐 청년농부 9명을 확정한다.
월급 받는 청년농부로 뽑히면 농산물 생산, 유통, 제조·가공 등 농업법인에 1주일에 5일, 하루 8시간씩 근무하며 2년 동안 다달이 200만원씩을 받는다. 경북도는 이 사업에 예산 6억1천만원을 투입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들이 경험부족으로 영농에 실패하지 않도록 농산업분야 전 단계에 걸쳐 2년 동안 월급을 받아가며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청년농부는 지난해 5월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26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지난 5월 13명을 뽑았다. 하지만 중도 포기자가 많은 편이다. 지난해 선발한 26명 가운데 16명이 포기하고 10명만 남아있다. 5월에 뽑은 청년농부 13명 가운데 한 달여만에 벌써 2명이 포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시에서 생활해온 젊은 청년들이 농촌과 농사일에 적응이 쉽지 않아 중도 이탈이 많은 것 같다. 청년이 농촌에 정착해 영농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점도 중도포기가 많은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사진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