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3월24일 제주와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2일 모기 밀도조사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작은 몸집의 암갈색 모기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도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일부는 고열·두통·경련·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해 지역의 외양간 2곳을 선정하고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두차례 감염병 매개 모기 밀도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살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때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