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3학년이 다니던 학원 수강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3학년 ㄱ양(18)이 다니던 대구시 중구의 연기학원 수강생 22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3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확진된 수강생들은 고교생 3명, 재수생 3명, 일반인 1명이다.
앞서 지난 1일 ㄱ양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명여고 3학년 학생과 교사 등 26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ㄱ양은 지난달 30일부터 몸살 등 증상이 있어 1일 등교 직전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명여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3일까지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구시교육청은 “4층에서 수업한 3학년 학생들만 검사를 했고, 2층과 3층에서 수업한 1∼2학년 학생 450명은 3학년 학생들의 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 검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