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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11년만에 ‘기본급 동결’에 잠정합의

등록 2020-09-21 21:36수정 2020-09-21 22:26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무쟁의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로 인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울산시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울산시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쟁의 없이 기본급 동결을 뼈대로 한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회의로 연 올해 13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호봉승급분 평균 2만8414원 인상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 안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하기는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쟁의 없이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끌어내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지역 부품 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을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합의안도 마련했다.

노조는 오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인준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노조는 ”코로나 정국을 뚫고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며 “힘 있게 조합원총회 인준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회사 쪽은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자동차가 무쟁의로 교섭을 타결해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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