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주택 수리원사업 지원 기부금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정미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본부장과 김태복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사장.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관련 기관들과 함께 60살 이상 고령자의 일자리 마련을 통한 홀몸노인·사회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울산도시공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과 ‘시니어 주택 수리원사업 60+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 체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니어 주택 수리원사업’은 지역의 60살 이상 고령자의 주택 수리 전문형 일자리를 마련하면서 이를 통해 홀몸노인과 사회 취약계층에게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올해 고령자 친화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설립한 ‘울집수리협동조합’이 사업을 맡았다.
울집수리협동조합은 주택 수리가 가능한 60살 이상 고령자 5명을 뽑아 교육한 뒤 다음달부터 울산도시공사 소유 임대주택 수리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해 정부의 고령자 친화기업 지원금 1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 1억원을 보태 2억원을 확보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행정지원과 사업 홍보를 맡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사업 예산 지원(기부금)과 홍보를, 울산도시공사는 임대주택 수리 일감 제공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 총괄과 평가, 예산(국비)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울산시 어르신복지과 담당자는 "지역의 다른 여러 기업·기관들과도 협력해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어르신들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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