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남쪽과 북쪽 둔치를 잇는 새 인도교 이름이 ‘은하수 다리’ 정해졌다.
울산시는 29일 옥동~농소 도로 개설 구간의 태화강 ‘국가정원교’ 아래 설치한 인도교 이름을 '은하수 다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개통된 은하수 다리는 태화강 둔치 국가정원의 중구 태화지구(북쪽)와 남구 삼호지구(남쪽)를 잇는 새 인도교다.
울산시가 옥동∼농소 구간 도로를 개설하면서 태화강 구간에 지은 도로(국가정원교) 하부에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태화강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걸어서 다리를 건너며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 데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 다리 이름을 공모한 뒤 적합성·상징성·창의성·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5개의 최종 후보 이름을 놓고 이달 18∼20일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 선호도 조사를 했다. 공모에는 총 1371명이 참여했고, 현장 선호도 조사에는 5212명이 참여해 약 60%인 3124명이 ‘은하수 다리’를 뽑았다.
은하수 다리의 야경
이 이름은 조사에 참여한 방문객들로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의 은하수길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쉽다” “태화강물에 비치는 야간조명이 은하수처럼 아름다워 잘 어울린다” 등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누리집에 은하수 다리 이름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에 안내판도 설치하기로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