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6일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인증 선포식을 했다.
울산시는 “애초 지난 3월 광주와 함께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 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인증받았다. 이를 알리고 자축하는 선포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오다가 이날 노인의 날 기념식을 겸해 열게 됐다”고 밝혔다. 울산과 광주의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부산·제주에 이어 네 번째다.
김도형 울산시 고령사회담당은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어르신을 위한 야외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 등 8대 영역에 걸쳐 고령친화도시를 위한 전략과 세부계획을 세워 지속해서 추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2018년부터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추진계획을 마련해 준비했다. 2018년에는 고령친화도 조사, 시민참여 포럼 개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울산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지난해에는 노인복지 기본조례 제정, 고령친화도시 울산 실행계획 수립 등을 추진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선포식에서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인증 선포는 울산이 은퇴자 맞춤형 주택단지 조성, 어르신 일자리 확대, 노인복지관 확충 등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서비스가 잘 갖춰진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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