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첫 공공산후조리원(사진)이 2일 울진에 문을 열었다.
울진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울진군이 8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조리원 안에는 8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마사지실, 면회실 등이 있다. 신생아실에는 사전 관찰실도 만들었다. 10명의 의료진을 갖춘 조리원은 울진군의료원이 맡아 운영한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82만원이다.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 이상 출산 산모는 이용료가 50% 감면된다. 또 울진군민은 30%, 경북도민은 10% 감면 혜택이 있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울진군과 상주시, 김천시는 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없었다. 때문에 이 지역 임산부들을 출산 뒤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 산후조리원에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북도는 2022년까지 상주시와 김천시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는 지역은 서울 1곳, 경기 1곳, 제주 1곳, 전남 3곳, 충남 1곳, 강원 2곳 등이며 경북 울진군이 10번째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도내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추가·확대해 경북지역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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