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한 문화행사에 참가했던 50대 3명이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한꺼번에 감염됐다.
울산시는 24일 남구와 북구의 50대 남성 2명과 울주군의 50개 여성 등 모두 3명이 전날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열린 문화행사(아랑고고장구)에 부산의 652번째 확진자와 함께 참가했다. 부산의 652번째 확진자는 20일 부산 초연음악실을 방문했다가 울산 행사에 참가한 뒤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행사엔 부산과 울산 등 각지에서 최소 128명이 참가해 아랑고고장구 관련 지도사 자격시험을 치렀던 것으로 파악돼 연쇄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울산시는 부산시와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당시 시험 응시생 명단 등을 토대로 행사장 방문자 전원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다. 또 “20~23일 이 행사장을 다녀간 방문자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이날로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8명으로 늘었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