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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정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해야”

등록 2020-12-15 14:23수정 2020-12-15 15:19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대구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대구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정부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600명대를 넘나들던 확진자가 지난 일요일에는 1천명대에 들어섰다”며 “이미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는 확산세를 차단할 수 없다고 생각되며 3단계 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소규모 집단감염과 수도권발 엔(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우리 대구도 엄중한 상황에 처하는 등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에도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여기서 차단하지 못하면 방역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시장은 정부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달라고 요구했다. 권 시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 요구한다”며 “자영업자 고통도 있겠지만 빠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빨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게 경제를 살리고 자영업자 고통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하지 않고 지역만 3단계를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날 구청장, 군수 등과 회의를 한 뒤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 동안을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처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연말·연시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하고 하루 최대 검체 건수를 2000건에서 660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입원자나 입소자, 종사자의 전수조사 주기는 4주에서 2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 참석인원 제한은 좌석 수의 30%에서 20%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둘째주(6~12일)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6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494.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권(77.7명), 충청권(36.3명), 호남권(21.9명)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대구를 포함한 경북권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0명으로 강원(13.4명)과 제주(2.3명)를 빼고는 가장 적었다. 하지만 대구는 지난 11일부터 나흘째 두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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