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지난 3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마스크쓰GO’ 캠페인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2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나왔다. 지난 2~3월 1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대구에서는 이달 들어 교회에 이어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30일 “대구에서 전날 하루 동안 4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구 달서구 나눔연합의원 방문자 10명과 접촉자 2명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6일 방문자 2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8일에는 이 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대구 동구 진병원 동구점에도 방문자 등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6일 확진된 경북 경산의 확진자가 다녀간 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또 집단 감염이 일어난 대구 남구 대구신일교회에서 2명,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에서 이렇게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은 지난 3월30일(60명) 이후 9개월 만이다.
경북에서는 29일 하루 동안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포항 6명, 구미 5명, 상주 4명, 청송 3명, 김천 1명, 영주 1명, 경산 1명 등이다. 주민들 사이에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또 교회 5곳과 관련해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염 경로를 조사하며 접촉자들을 찾고 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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