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인공지능 혁신파크가 들어선 산학융합캠퍼스. 유니스트 제공
울산과학기술원 산학융합캠퍼스가 동남권 지역의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함께할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나섰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인공지능 혁신파크는 12일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안 산학융합캠퍼스에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설명회를 열고 참여기업 유치에 나섰다. 혁신파크는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에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지역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관련 인력양성, 연구개발, 신기술 사업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올해 3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혁신파크는 산학융합캠퍼스 안에 11개실의 업무공간을 마련해 다음달 1일까지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사업을 계획 중인 기업,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입주기업은 유니스트 교수·연구진과의 협력 기회와 함께 혁신파크의 여러 교육·연구사업과 전산 기반시설 활용의 우대‧지원을 받게 된다.
혁신파크는 또 다음달부터 ‘인공지능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 제조업체에 재직하는 기술인력이 인공지능 관련 지식을 익히고 산업현장에서 이를 접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올해 상·하반기 각각 30명씩 60명의 교육생을 뽑아, 산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6개월에 15건 이상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스트는 앞서 지난해 9월 인공지능분야 핵심 연구인력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대학원을 개원하고 50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 혁신파크 사업단장(유니스트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은 “신산업 분야와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때 300여개 이상 지역 기업이 협력의사를 밝힐 만큼 인공지능을 이용한 혁신에 많은 지역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관련 연구기반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지역 중소업체들에게 인공지능을 접목한 혁신은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 혁신파크는 이러한 지역산업의 갈증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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