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울산 시내버스 승무원(운전기사)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울산시는 26일 “불특정 다수와 밀접하게 근무하는 시내버스 승무원 대상으로 지난 21~25일 울주군 율리차고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무료로 전수검사를 했다. 대상자 1667명 중 1533명이 검사에 응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나머지 134명은 북구와 울주군의 선제검사 때 이미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덧붙였다.
시내버스 승무원에 대한 이번 전수검사는 시민들과 접촉이 많은 시내버스 승무원이 코로나19로 확진되면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고, 시내버스 감차와 운행 중단 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돼 선제적 예방 차원으로 이뤄졌다. 울산시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 승객이 2019년에 비해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종사자들이 대중교통 관련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덕분에 아직 감염된 사례가 없다. 시는 앞으로도 감염병 등 재난위기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탄력적인 대중교통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