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참여 기업체들이 모여 있는 울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배출량 감축 협약을 체결한 기업체들이 5년 새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4%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18년 체결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참여 기업체 30곳의 2019년 대기오염 배출량을 조사했더니 2014년에 견줘 연간 1만5800t(34%)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확인 중이다.
자발적 협약 체결은 2018년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 기업체 30곳 사이에 이뤄졌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체들은 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2년까지 2014년 대비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오염 방지시설 추가 설치와 공정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참여 기업체는 에스케이에너지, 에쓰오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등이다.
울산시는 이들 참여 기업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별 감축량, 연차별 저감계획 등이 포함된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해마다 감축 이행 여부를 조사해 확인·검증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를 2019년도 미세먼지 저감 성과 우수기업체로 선정하고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울산시 환경보전과 담당자는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이행실적도 확인 중인데 환경부의 실적 검증을 통해 자발적 협약 사업장의 배출량 저감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