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착공 60년을 맞는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바꾸는 대개조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지난달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공모에서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사업 준비작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은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했다.
울산시는 2024년까지 국비 2871억원과 지방비 1055억원, 민간자본 865억원 등 4791억원의 사업비들 들여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테크노파크와 매곡 일반산업단지를 연계하고, 북구 중산1·2, 매곡2·3, 이화, 모듈화 일반산업단지를 묶어 혁신계획을 세우면 관련 중앙부처가 협력해 지원한다.
사업은 크게 △수소전기·자율주행차산업 육성 △친환경·스마트조선산업 육성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 △스마트산업단지 기반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 환경 조성 △근로자 역량 강화와 고용안정 등 6개 분야에 걸쳐 31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주요 세부사업으로는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용 전동전장기술 대전환 지원 △친환경 선박 동력 부품 국산화를 위한 핵심소재 장비 개발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 △대·중·소 상생협력형 중소기업 스마트플랜트 구축 △작업장 안전 디자인 지원 △산업단지 기숙사·통근버스 지원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이 있다.
울산시는 이날 조원경 경제부시장 주재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실무회의를 열고, 세부사업별 추진계획과 향후 일정 등을 협의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산업단지 대개조 설명회 개최, 울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단 구성 등 준비작업을 거쳐 사업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석유화학·자동차·조선 등 중화학 중심의 국가산업단지다. 1962년 1월 울산 특정공업지구 결정·고시 뒤 2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을 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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