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와 종합병원에 이어 학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15일 중·남·북구와 울주군에서 10대 미만에서 60대에 걸쳐 모두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41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은 전날 확진된 북구의 한 중학교 교사(남구 40대)의 가족(3명)과 학생(6명)들로 확인됐다. 또 7명은 지난 12일 한 간호사의 확진에서 시작된 중구 동강병원 관련 연쇄감염자들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오후 중학교 교사의 확진이 나오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600명가량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다. 이 검사 결과 이날 학생 6명의 확진이 확인됐다. 울산시는 확진된 학생들의 가족과 학원 강사·원생 등을 상대로 다시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 7명은 앞서 이 병원에서 확진된 환자와 의료진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연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 12일 20대 간호사의 확진에서 시작된 이 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 5일 40대 직원의 확진에서 시작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도 이날 1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48명이나 됐다. 나머지 확진자들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거나 증상을 느껴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는데, 대부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