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1일부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행사를 벌인다.
울산시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제51회 지구의 날과 제13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더워지는 지구의 회복을 위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과 평소 에너지 절약 등 기후행동 동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지구의 날 기념 ‘환경기획 전시’가 22~28일 울산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등 ‘지구 회복’을 주제로 한 환경도서 270여권, 쓰레기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정크아트 작품 20여점, 지난해 신문활용교육(NIE) 일기쓰기 공모전 수상작 18점 등을 선보인다.
또 같은 기간 울산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그린리더 울산시협의회 등 15개 환경단체의 온라인 릴레이 기후행동 실천 선언도 진행한다. 울산시청 제2별관 안 커피점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 기간에 개인 컵(텀블러)을 시용해 음료를 구매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행사도 한다.
22일 밤 8시부터 10분 동안 진행되는 지구의 날 기념 전국 소등행사 때엔 울산시와 구·군 등 관공서·공공기관 청사를 비롯해 울산의 대표적 상징물인 태화루, 십리대밭교, 은하수다리 등의 조명이 모두 꺼진다. 일반 가정집도 자율적으로 소등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1970년 4월22일 시작된 민간 주도의 세계 기념일이다.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2009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이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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