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이달부터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의 구조와 피해 예방,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자립 지원을 위해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중구 반구동(염포로 64) 울산여성의전화 2~3층 공간에 마련됐다.
지원센터엔 전문 상담사 3명이 배치돼, 성매매 피해 노출 위험이 있는 아동·청소년을 찾아 상담·치료·회복 등 서비스를 편다. 울산시는 경찰·교육청·청소년지원기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성매매 피해를 예방하고 이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원센터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관련 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해 성매매·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과 상담소 운영, 피해자 구조 지원, 폭력 예방교육 등을 위해 사업비 35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시 여성가족청소년과 담당자는 “성매매는 한 번의 경험으로도 그 후유증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원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담전화 (052)913-1387~9.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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