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등록 2022-10-07 15:45수정 2022-10-07 15:54

아시아 시 영문 번역가에게 수여
한국 작품은 네 번째 수상
올해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받은 이영주 시인의 <차가운 사탕들> 영문본 표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올해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받은 이영주 시인의 <차가운 사탕들> 영문본 표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이영주 시인의 시집 <차가운 사탕들>의 영어 번역본이 영어로 출간된 아시아 시 작품에 수여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했다.

7일 한국문학번역원은 이영주의 시집 <차가운 사탕들>(문학과지성사, 2014)을 김재균 번역가가 번역한 영문본(블랙오션, 2021)이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가 수여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서 2009년 제정된 이 상은 해마다 영어로 출간된 아시아의 시 작품 중 뛰어난 작품의 번역가에게 주어진다. 한국 작품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2012년 김혜순 시집 <당신의 첫>, 2019년 김혜순 시집 <죽음의 자서전>, 2020년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의 번역본들이 이 상을 탄 바 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는 김재균 번역가는 이영주 시인의 시 ‘동거녀’(Roommate, Woman)를 번역해 미국 번역콘테스트에서 수상하는 등 이영주 시인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번역해왔다. 이번 수상작은 미국 보스톤 기반의 블랙오션 출판사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하는 ‘달나라 한국 시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책이다. 김민정, 김경주, 문보영 등 외환위기 이후 데뷔한 한국의 젊은 시인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차가운 사탕들>에 대해 “죽어가고 썩어가는, 그리고 꿈꾸는 것들의 시학을 보여준다”, 김재균의 번역에 대해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번역을 통해 ‘사랑의 악몽’ 속에서 잠시 쉬어가도록 당신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6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추위에 쫓겨 닿은 땅…한국인은 기후난민이었다 [책&생각] 1.

추위에 쫓겨 닿은 땅…한국인은 기후난민이었다 [책&생각]

흥행 파죽지세 ‘베테랑2’…엇갈리는 평가에 감독이 답했다 2.

흥행 파죽지세 ‘베테랑2’…엇갈리는 평가에 감독이 답했다

현금다발 든 돼지저금통 놓고 운동회?…‘오징어게임2’ 예고편 3.

현금다발 든 돼지저금통 놓고 운동회?…‘오징어게임2’ 예고편

[책&생각] 아무것도 아닌 것의 가장자리, 폭발하는 픽션의 힘 4.

[책&생각] 아무것도 아닌 것의 가장자리, 폭발하는 픽션의 힘

‘진취적’ 왕후를 비추는 ‘퇴행적’ 카메라…우씨왕후 5.

‘진취적’ 왕후를 비추는 ‘퇴행적’ 카메라…우씨왕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