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제1회 ‘한국출판편집자상’에 도서출판 길 이승우(대상), 돌베개 이경아(금상), 도서출판 길벗 김세원(금상) 편집자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출판편집자상은 출판문화를 이끌어가는 편집 기획자들의 공로를 평가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상으로, 경력 15년차 이상 편집자에게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 이승우씨는 1995년 출판계에 입문한 이래 28년 차 편집자로 근무하며 인문·학술 분야에서 국내 학자·연구자를 발굴하는 등 인문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 기획물로 ‘한길그레이트북스’·‘한길신인문총서’(이상 한길사 발행), ‘코기토총서- 세계사상의 고전’·‘인문정신의 탐구’ 시리즈(이상 도서출판 길 발행) 등이 있다.
금상 수상자로는 돌베게 이경아 편집자, 도서출판 길벗의 김세원 편집자가 공동 선정됐다. 이경아 편집자는 연암 박지원 관련 저술과 연구물 등 한국 고전과 인문 분야 서적의 기획·편집을 담당해 민족문화와 출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세원 편집자는 <퇴사 준비생의 도쿄> 등 경제경영, 자기개발, 인문교양 등 다양한 분야 서적들을 기획·홍보하며 독서 문화 향상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이달 24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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