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에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버스 정류장에 외롭게 있던 앙리 할아버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그에게 어느 날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다가온다. 할아버지와 코끼리가 쌓는 우정과 연대 이야기가 슬프지만 아름답다. 4~7살.
나탈리 비스 글, 쥘리에트 라그랑주 그림, 김윤진 옮김 l 책읽는곰 l 1만5000원.
■할머니 나무
할머니 이야기를 수집·기록하는 석양정 작가는 아흔 살 할머니를 지켜보며 할머니가 실내에 심어진 나무 같다는 생각을 해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 자개장 구멍 안으로 들어가니 ‘할머니의 봄’이 있다. 울창한 숲에서 할머니는 나이테를 실 삼아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뜨개질하고, 뿌리를 땅에 내린다.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다른 생명들에게 뿌리로 연결돼 살아 숨 쉰다고 말해준다. 초등 1~2년.
조영지 그림 l 풀빛 l 1만6800원.
■생물학이 정말 우리 생활 속에 있다고?
“나무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나요?” “왜 자꾸 배가 고플까요?” 저자의 두 아이가 생활 속에서 찾아낸 생물학 관련 질문에 생명공학 전공자가 충실하게 답변했다. 초등 1~6년.
세실리아·발레리아 글, 파블로 피시크 그림, 윤승진 옮김 l 찰리북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