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가 운영하는 ‘제41회 신동엽문학상’에 이동우 시집 ‘서로의 우는 소리를 배운 건 우연이었을까’(2023)와 이주혜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2022)가 선정되었다. 상금은 시, 소설 부문 각기 2천만원씩이다. 시상식은 11월 말 열릴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10일 이동우 시집이 “역사적 사건부터 문명적 차원의 고민까지 두루 다루며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집중조명”했고, 이주혜 소설집이 “엄정한 사유와 섬세히 벼린 언어로 우리 사회의 여성현실을 예리하게 탐색”했음을 선정 사유로 밝혔다.
23회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하윤씨. 사진 창비 제공
30회 창비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한 권영빈씨. 사진 창비 제공
이날 창비는 2023년 창비신인문학상도 발표했다. 시 부문(23회)에 ‘코트와 빛’ 등의 이하윤(19,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재학)씨, 평론 부문(30회)에 소설가 최진영의 ‘구의 증명’을 논한 권영빈(39, 동아대 국문과 박사과정 졸)씨가 선정되었다. 창비소설신인상(26회)은 뽑히지 않았다. 상금은 500만원씩으로, 당선작과 심사평 등은 ‘창작과비평’ 올 가을호에 실린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