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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그 시대, 그 철학자들마다 왜?

등록 2011-03-15 17:58수정 2011-03-17 09:21

소피의 세계
소피의 세계
[하니스페셜] 북하니/
소피의 세계

사람은 누구나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 철학은 사람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학이 어렵다고 한다. 읽어도 알 수 없다고 한다. 철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말해 줄 수 없냐고 한다. 이런 질문에 답하는 책이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다.

<소피의 세계>는 서양철학사의 주요 등장인물을 망라한다. 탈레스에서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두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룬 철학자가 누구누구인지 열거하기보다, 여기에서 빠진 철학자가 누군지를 살펴보는 게 나을 정도다.

이 책은 철학자를 단순히 연대순으로 소개하는 백과사전 성격이 아니다. 철학자마다 철학사에서 어떤 공헌을 했는지를 보여 주고, 철학의 흐름이 어떤 문제를 갖고 어떻게 굽이쳐 갔는지를 깨닫게 한다. 그 철학자가 그 시대에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밝혀주는 셈이다. 이 책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철학에 대해 쉽게 써서가 아니라 여러 철학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가를 보여 주어서다.

철학은 인간의 사고를 합리적이게 하고 시각을 비판적이게 한다. 사물을 보는 관점도 제공한다. <소피의 세계>는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제공하는 책이다. 장영은 옮김/현암사·19,500원.

박영식/전 교육부 장관, 전 연세대 총장, 현 광운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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