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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스웨덴 복지의 힘은 배려와 좋은 정치

등록 2012-07-20 20:05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최연혁 지음/쌤앤파커스·1만5000원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최연혁 지음/쌤앤파커스·1만5000원
잠깐독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는 최연혁 스웨덴 쇠데르퇴른대 교수의 ‘복지국가 스웨덴’ 이야기다. 이 책에는 25년째 스톡홀름에서 살고 있는 정치학자의 눈에 비친 스웨덴의 민얼굴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딱딱한 기존 스웨덴 책들과 달리 스웨덴 정치·사회·문화와 경제, 그리고 스웨덴인들의 삶을 매만지듯 전한다. 자동차 수리공 토마스가 어떻게 백수생활을 지속하면서도 특수용접공으로 변신할 수 있었고, 시골농부 에릭이 늦은 나이에 어떻게 전자회사 에릭손의 해외 지사장이 될 수 있었나. 이처럼 스웨덴인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좌절을 극복하는 데 어떤 사회적 배려와 제도가 작용하는지 책은 스케치하듯 그린다.

더불어 경제위기의 파도가 온 유럽을 뒤덮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복지와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이 나라 경쟁력의 원천도 밝힌다. 상생의 노사문화,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시스템, 아이들이 중심에 선 교육. 이 모든 것은 ‘믿음’과 이를 바탕으로 한 좋은 ‘정치’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최 교수는 역설한다. 스웨덴이 대한민국의 유토피아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키워 왔는지, 그 역사적 체험과 가치를 우리가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창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장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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