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웅진주니어 제공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홍연미 옮김
웅진주니어·1만2000원 오늘은 조가 처음으로 친구 생일파티에 가는 날이다. 조는 엄마와 함께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섰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 앞선다. “파티에 모르는 애가 있으면 어떡하죠?” “사람들이 엄청 많으면요?” “내가 싫어하는 일만 있으면 어떡하죠?” 엄마가 조를 다독이지만,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은 점점 커져간다. 결국 조는 파티를 포기하려 한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친구 톰이 문을 열고 나와 조를 반갑게 맞아준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두렵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세상은 ‘첫 경험’투성이다. 작가는 처음에 대한 두려움을 부딪혀 극복하라고 조언한다. 사람들은 종종,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곤 하지만 대부분의 경험은 오히려 즐거운 추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떡하지?>는 영국의 세계적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이다. 그는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로 아이들의 현실적 고민을 풀어낸다. <어떡하지?> 역시 그림을 통해 조의 불안한 심리를 잘 묘사해 놓았다. 외계인 뿔이 달린 부부, 애벌레가 가득한 식탁처럼 기묘한 풍경들이 익살스럽게 그려진다. 조의 첫 생일파티 참가는 어땠을까? “엄마! 정말 재밌었어요! 저도 꼭 생일파티를 하고 싶어요!” 조가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가길 응원한다. 4살부터.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그림 웅진주니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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