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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자식에게 ‘노’라고 말할 줄 아는 부모

등록 2013-11-17 19:55수정 2013-11-17 22:01

11월 18일 출판 잠깐독서

마음 약한 엄마
리처드 에어·린다 에어 지음, 노지양 옮김
푸른숲·1만3500원
“오늘 기업 임원 친구를 만나보니, 한 번은 (직원의) 부모가 전화로 항의를 해 왔다고 했다. 왜 그렇게 늦게 퇴근시키느냐, 왜 싫어하는 직무를 맡기느냐고 따지더란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가 얼마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한국 부모의 자식 과잉보호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자식이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고, 어른이 됐는데도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부모들. 이런 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원하는 건 뭐든 가져야 하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특권의식만 있고 자기 성찰과 남을 위한 배려, 책임감이 부족하기 쉽다.

미국의 육아 전문가인 에어 부부가 쓴 <마음 약한 엄마>의 원제는 ‘특권의식의 함정’이다. 이 부부는 10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부모들의 고민을 상담했다. 세계의 부모들이 게으르고 이기적인 자식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며, 결국 문제를 풀려면 가정교육이 달라져야 함을 깨달았다. 책은 주인 의식이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 9가지를 소개한다. 우리 가족만의 의식과 가훈 만들기, 아이에게 집안일을 분담시키고 용돈 주기, 아이 스스로 자기가 좋아하는 목표를 만들게 하기 등 구체적인 방법이 들어 있다. 쉬워 보이지만 실은 많은 부모가 간과하는 점을 콕콕 짚고 있어 자녀 양육의 기본을 다질 수 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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