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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아메리칸드림 따라 미국으로 간 조선인

등록 2013-12-08 20:08

12월 9일 교양 잠깐독서

1902년, 조선인 하와이 이민선을 타다
안형주 지음
푸른역사·1만8000원
1902년 12월22일 안재창, 안재목 형제는 인천 제물포에서 미국 하와이로 가는 배를 탔다. 경기도 양주 출신인 그들은 3년 정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면서 한국에 일생 먹고살 수 있는 전답을 장만할 계획을 세웠다. 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로 평생을 미국에서 떠돌게 될 시작이었다.

책은 초기 재미 한인 사회를 개척한 기업가 안재창의 이민 유랑기다. 당시 다른 한인 노동자들과 달랐던 점은 기민하게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다녔다는 점이다. 사탕수수 노동자로 하와이에 간 그는 1907년 미국 본토에 밀입국한다. 그곳에서 한인 동료들과 농지 개간 사업을 벌이고 중국 음식 도매업을 하며 미국 사회에 안착한다. 실업 성공의 상징이 된 ‘정안회사’ 창업자 중 한 명인데다가 조선 유학생들을 곧잘 도운 안재창은 당시 미국 한인 사회에서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그가 하와이에서 37살이나 어린 신부를 데려와 결혼했다는 소식이 재미 한국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50년 가까이 살았어도 결국 미국 시민권을 얻지 못했고 나이 들수록 영어를 점점 잊어버린 그의 생애는 조선인 디아스포라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쓴 안재창의 종증조손인 안형주씨는 집안에서 간직해온 가족사를 자세히 들추고 조사해 미국 한인 사회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길 시도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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