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물고기와 인간’에 대한 세계 종횡 보고서

등록 2013-12-15 19:56

12월 16일 출판 잠깐독서

슈퍼피쉬
송웅달 지음
페이퍼스토리·2만2000원
“고대부터 ‘바다의 돼지’라 불리는 참치는 알, 심장, 위, 식도 등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지중해 사람들은 예부터 수천년 동안 참치의 모든 부위를 소금에 절여왔다. 염장 참치는 그들에게 생존과 번영을 가져다주었다.” 지난해 8월 <한국방송>에서 방영한 5부작 다큐멘터리 ‘슈퍼피쉬­인간과 물고기의 대서사시’를 기획·연출했고 이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펴낸 송웅달 피디의 ‘참치 예찬’이다. “물고기가 없었으면 인간도 없었을 것”이라 단언하는 그는 2년 동안 5개 대륙 24개 나라를 종횡무진하며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가 배어 있는 물고기 잡는 법, 저장법, 먹는 법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책에 담았다. ‘물고기로 보는 인류 문명사’라는 부제처럼 ‘물고기’라는 열쇳말로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본 인문서다. 이와 함께 60대의 스틸카메라로 피사체를 동시 촬영한 뒤 연결해 물고기 잡는 장면을 찰나의 미학으로 포착한, 영화 <매트릭스>로 유명해진 ‘타임슬라이스 촬영’, ‘수중 초고속 촬영’ 등 첨단 촬영기법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해준다.

지은이는 또 “‘발견-개발-고갈-몰락’을 반복하는 어장의 변천사는 20세기 유전 개발을 향한 인간의 탐욕을 닮았다”며 “물고기가 사라지는 시대, 과연 물고기가 사라진 지구에서 인간은 살아갈 수 있을까”라며 무분별한 남획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시그널’ 10년 만에 돌아온다…내년 시즌2 방송 1.

‘시그널’ 10년 만에 돌아온다…내년 시즌2 방송

스승 잘 만난 제자, 제자 덕 보는 스승…손민수·임윤찬 7월 한무대 2.

스승 잘 만난 제자, 제자 덕 보는 스승…손민수·임윤찬 7월 한무대

괴물이 되어서야 묻는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수는 없냐고 3.

괴물이 되어서야 묻는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해 줄 수는 없냐고

노안이 오면 책을 읽으세요 4.

노안이 오면 책을 읽으세요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5.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