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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대안공동체 활동가들 안녕하십니까”

등록 2014-02-02 19:53수정 2014-02-03 15:52

동아대 석당학술원 7일 심포지엄
동아대 석당학술원 문화콘텐츠연구소는 7일 부산 동아대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 청촌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념의 커뮤니티와 감각적 결속체의 포스팅: 열정의 에너지 변화 가능성과 문화적 어소시에이션의 전망’ 심포지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주최 쪽은 “최근 인문학협동조합 등 대안인문학 공동체 운동이 두드러지지만, 이와 함께 그 실험에 삶을 투신한 사람들은 공동체를 꾸리고 건사하는 것을 힘겨워하며 ‘피로’나 ‘소진’ 등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대안적인 ‘공동체’에 대한 질문을 그 ‘대의’의 이면에 있는 복합적인 정념에 대한 것으로 옮기고, 대안 인문학 공동체를 건사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신지’를 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기조발제자인 권명아 동아대 교수의 ‘마음을 놓다: 안심의 어소시에이션을 위하여’를 비롯해 박홍규 영남대 교수의 ‘간디의 자치사상’, 신명직 구마모토가쿠엔대 교수의 ‘트랜스내셔널 법·윤리 생성의 신화학’ 등 모두 6명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권 교수는 발표문에서 대안적인 운동의 현장에서 나오는 실패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소진이라는 ‘한계’의 정념이 다시 능동적인 정념으로 변용되는 과정을 ‘안심’이라는 키워드로 이론화한다. 박 교수는 인도를 70만개의 ‘마을공화국’의 연방으로 보았던 간디의 자치사상을 통해, 국가가 전체를 관할하는 형식적인 지방자치가 아닌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권체제를 그려본다. 신명직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의 흐름으로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국경 안의 민주주의를 질문하고, 국가 안에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을 통해 국경과 시민권의 경계를 고찰한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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