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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중국 당 간부가 ‘별그대’ 언급한 진짜 이유

등록 2014-08-10 20:31

<13억인과의 대화>
<13억인과의 대화>
8월 11일 출판 잠깐독서
13억인과의 대화
최종명 지음
썰물과 밀물·1만4500원

‘평생을 공부해도 알지 못할 중국’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 만든 책을 두고 지은이는 술자리 안줏거리라도 될 수 있으면 바랄 게 없다고 했다. 지나친 겸양이다. ‘구구절절한 모택동의 결혼, 동양의 유대인 객가, 병마용은 진시황과 무관하다, 한류를 비아냥거리는 중국’ 등 56개의 꼭지 하나하나가 눈길을 끌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중국의 정치·생활·역사·문화 등 방대한 분야를 조망해 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고 겉핥기는 더더욱 아니다.

‘모택동’한테 ‘제갈량’보다 더 뛰어나다는 극찬을 받았지만 결국 파벌싸움의 희생양으로 내던져진 ‘습근평’(시진핑) 국가주석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서 시 주석이 어떻게 정치적 자양분을 얻어왔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올해 3월 ‘왕기산’(왕치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한 이면에 한국에 대한 비아냥이 담겨 있다는 분석도 이채롭다. 중국 10대 명주의 진실, 짝퉁시장에서 값을 깎을 수 있는 방법 같은 실전 정보도 풍성하다. 시진핑을 습근평으로 썼듯, 책에서 인명과 지명을 굳이 우리말 발음으로 표기한 까닭에 대해 지은이는 중국인이 절대로 자신을 ‘최종명’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샛말로 ‘자존감 쩐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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