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 예찬>
8월 25일 출판 잠깐독서
작은 차 예찬
박규철 지음
가지·1만6000원 25년 동안 자동차 칼럼을 써온 박규철 <모터트렌드> 한국판 편집위원이 첫 책을 냈다. 어려서부터 자동차 그림만 그리며 자동차 잡지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제는 “나를 지금의 직업으로 이끈 건 전적으로 박규철 칼럼”이라 고백하는 후배(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들도 있다. 그가 선택한 주제가 ‘작은 차’다. “나는 작은 차가 좋았다. 람보르기니의 우렁찬 배기음도 좋지만 작고 낡은 차 시트로엥 2CV의 낭만에 더 끌렸다. 작은 차를 타는 유럽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모두가 큰 차만 고집하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 ‘작은 차’란 경차만을 말하지 않는다. ‘작고 간단한 차, 그래서 경제적이고 재미난 차’를 아울렀다. 그가 고른 ‘작은 차 베스트 57’에는 포드 모델 티(T)부터 랜드로버 시리즈1, 도요타 코롤라, 기아 프라이드, 푸조 205, 현대 아이(i)20 등 1920년부터 2013년까지 만들어진 차종이 포함됐다. 꼼꼼하게 챙겨 실은 컬러 화보, 차를 설명하는 문장마다 차에 대한 애정이 배어난다. “피아트 500은 나를 들뜨게 한다. 도시를 헤집고 달리는 데 이만큼 재미있는 차도 없다.” “오리지널 미니는 돈이 없어 타기도 했지만 돈 있는 사람도 재미있어서 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박규철 지음
가지·1만6000원 25년 동안 자동차 칼럼을 써온 박규철 <모터트렌드> 한국판 편집위원이 첫 책을 냈다. 어려서부터 자동차 그림만 그리며 자동차 잡지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제는 “나를 지금의 직업으로 이끈 건 전적으로 박규철 칼럼”이라 고백하는 후배(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들도 있다. 그가 선택한 주제가 ‘작은 차’다. “나는 작은 차가 좋았다. 람보르기니의 우렁찬 배기음도 좋지만 작고 낡은 차 시트로엥 2CV의 낭만에 더 끌렸다. 작은 차를 타는 유럽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모두가 큰 차만 고집하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 ‘작은 차’란 경차만을 말하지 않는다. ‘작고 간단한 차, 그래서 경제적이고 재미난 차’를 아울렀다. 그가 고른 ‘작은 차 베스트 57’에는 포드 모델 티(T)부터 랜드로버 시리즈1, 도요타 코롤라, 기아 프라이드, 푸조 205, 현대 아이(i)20 등 1920년부터 2013년까지 만들어진 차종이 포함됐다. 꼼꼼하게 챙겨 실은 컬러 화보, 차를 설명하는 문장마다 차에 대한 애정이 배어난다. “피아트 500은 나를 들뜨게 한다. 도시를 헤집고 달리는 데 이만큼 재미있는 차도 없다.” “오리지널 미니는 돈이 없어 타기도 했지만 돈 있는 사람도 재미있어서 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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