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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불황의 시대를 건너는 30대를 위하여

등록 2014-08-31 20:02

<불황 10년>
<불황 10년>
9월 1일 교양 잠깐독서
불황 10년
우석훈 지음
새로운 현재·1만5000원

만약 한국이 일본처럼 기나긴 장기불황 터널에 이미 들어섰다고 할 때, 종잣돈이나 내 집 마련, 조금 더 나은 직장을 꿈꾸고 있는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경제학자 우석훈은 “한국 경제는 조금이라도 덜 죽고 덜 다치는 안전한 철수작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한다. 책은 역전의 기회라도 가진 30대에게 일러주는 생존과 전환을 위한 수비의 기술이다.

거시적인 경제 방향이나 당위적인 실천서가 아닌 만큼 책은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버블 붕괴 뒤 시내 거리와 유지비를 중심으로 집값이 재편됐던 일본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입지와 유지비가 부동산 가치를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리모델링이 대세가 될 점을 고려하면 대단지보다는 소규모 단지가 낫다는 견해도 밝혔다. 가계경제에서는 1년치 생활비를 미리 정기예금하는 것을 강력히 권한다. 위험과 소비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이다.

40대만 되어도 직장을 나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하는 ‘드롭아웃’에 몰리는 것이 지금 회사원의 현실이라면 돈은 어떻게 벌 것인가? 책은 외교관이면서 우동집을 낸 신상묵씨, 가맹점들로부터 가맹비나 교육비를 받지 않는 굽네치킨이나 국대떡볶이의 사례를 전한다. 돈은 벌어야 하지만 야비해지지 않는 삶, 이것이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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