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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노래가 된 사랑 이야기들

등록 2015-08-27 19:46수정 2015-08-27 20:49

잠깐독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조동희 지음, 김나래 그림
책들의 정원·1만3000원

가수 조동희는 원래 장필순의 노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이효리의 ‘누군가’, 나윤선의 ‘어린 물고기’ 등의 가사를 쓴 작사가였다. 조동희가 가수 조규찬의 노래 ‘조용히 떠나보내’의 가사를 쓴 게 스무살. 그때부터 2011년 첫 앨범을 낼 때까지 작사가로 살았다. 19년 만에야 말을 노래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지만 전이나 후나 조동희의 세계는 한결같다. 조동희가 쓴 이 책도 포크와도 같은 그만의 감성 세계를 선보인다.

책은 그가 가사를 쓰기 전에 메모해둔 63가지 이야기를 사랑 공식에 맞춰 써내려간 것이다. 사랑 에세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들 사이로 이효리가 이상순을 먼저 좋아해서 쫓아다녔다는 이상순·이효리 부부의 사랑 이야기, 오빠 조동진에게 헌신적이었던 올케 언니에 대한 추억, 동네에서 만난 야구선수 권용관 부부의 이야기 등이 수다떨듯 쓰여 있다. 오빠 조동익, 조동진과 함께 장필순, 이규호 등 주변 음악가들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가 쓴 ‘높은 담장’이 더 클래식의 노래 ‘종이 피아노’로 바뀐 과정 등을 보면서 말이 어떻게 가사로 다듬어지는지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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