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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처음 만나는 스페인의 전설

등록 2015-10-01 20:33

잠깐독서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서희석·호세 안토니오 팔마 지음
을유문화사·1만5000원

14세기, 알폰소 11세가 다스리는 카스티야 왕국이 이슬람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수도사 출신인 페르난도가 큰 공을 세워 왕의 눈에 들게 된다. 그런데 페르난도는 왕궁에서 열린 파티에서 왕의 애인인 레오노르를 보고 반하고 만다. 페르난도의 이루지 못할 사랑과 왕과 레오노르의 불륜은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라 파보리타>의 모티브가 됐다.

또 그의 아들인 페드로 왕이 다스리던 시절, 구티에르 데 솔리스라는 장군이 있었다. 왕의 이복형인 엔리케는 장군의 부인 멘시아 폰세 데 레온을 열렬히 사모했다. 구티에르 장군이 전쟁터에 나가자 부인은 엔리케에게 자신은 남편만을 기다릴 테니 더이상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편지를 썼다. 그러나 부인이 엔리케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두고 오해한 남편 구티에르는 부인을 죽이고 만다. 이 이야기는 영국의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어 <오셀로>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스페인의 역사엔 전설이 가득하다. 헤라클레스가 황소 떼를 찾아왔던 세상의 서쪽 끝에 있는 곳, 아틀란티스처럼 홀연히 사라진 고대 왕국. 책은 ‘서쪽의 또다른 로마’로 불린 시절부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스페인 왕국까지 영광과 몰락의 역사를 소개한다. 스페인에 사는 한국인 서희석씨와 자유기고가 호세 안토니오 팔마가 함께 썼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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