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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온전하고 충만한 ‘뺄셈의 생활’

등록 2015-11-26 20:46

잠깐독서
반농반X의 삶
시오미 나오키 지음·노경아 옮김
더숲·1만4000원

‘반농반X’. 일본의 생태운동가인 지은이가 20년 전 고안해낸 이 개념은, 작은 농업을 통해 먹을 만큼만 식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삶을 일컫는다. “개인과 사회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하는 것이 목표인 이 삶의 방식에서 핵심을 이루는 건 ‘뺄셈의 생활’이다.

먹을 만큼만 생산하고, 불필요한 쇼핑을 줄이면 쓰레기가 줄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잉여의 생산과 소비를 하느라 낭비하는 시간은 가족·이웃과 함께 보내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또 다른 핵심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집중하는 ‘자기 탐색’이다. ‘X’란 “타고난 재주를 활용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인데, 이를 행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지은이는 반농반X가 당면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으로서의 온전하고도 충만한 삶을 회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삶의 의미의 고갈”이 “평화 문제든 환경 문제든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닐까? 반농반X가 그런 이 세계의 삶의 틀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반농반X의 삶>에 소개된 다양한 실천가들의 이야기는 이런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해준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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