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45억 외주사업’ 동북아역사지도 결국 중단

등록 2016-06-28 16:29수정 2016-06-28 19:17

동북아역사재단, 자체 제작키로
독도표시 등 부실지적 개선안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호섭)이 중국과 일본의 동북아시아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온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의 외주를 중단하고 자체 제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강역을 지도에 표기하는 ‘동북아역사지도’를 편찬하기로 하고, 이를 서강대 산학협력단에 맡겨 추진해 왔다. 이 사업에는 그간 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재단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제작한 지도를 지도 전문가들에게 맡겨 검토한 결과 내용 부실로 출판 불가 판정이 났다”며 “협력단과 8년간 진행해온 외주 사업 자체를 종료하고 재단 내부에 전담 팀을 구성해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내부에 팀이 꾸려지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고사 논란 등을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외부 시각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협력단이 만든 지도는 역사학자들이 내용을 검토하기 전 단계인 지도 전문가들 차원에서 불합격 판정이 난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심사 내용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산학협력단의 지도가 한반도를 가장자리에 그리거나 독도를 표시하지 않고 , 국경을 실선으로 그려 외교적 문제 소지가 있으며 , 지명의 한자 표기를 한글로 고쳤음에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등 지난해 지적된 문제들이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

앞서 재단은 사업 부실의 책임을 물어 16명을 징계하고, 사업비 중 회계 잘못이 드러난 10억여원을 환수한 바 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큰 코의 영웅 ‘시라노’…돌아온 최재림의 심기일전 빛났다 1.

큰 코의 영웅 ‘시라노’…돌아온 최재림의 심기일전 빛났다

나훈아, ‘왼쪽 발언’ 비판에 “어른이 얘기하는데 XX들 하고 있어” 2.

나훈아, ‘왼쪽 발언’ 비판에 “어른이 얘기하는데 XX들 하고 있어”

“꺾는 노래는 내 것” 나훈아, 좌우로 너무 꺾어버린 고별 무대 3.

“꺾는 노래는 내 것” 나훈아, 좌우로 너무 꺾어버린 고별 무대

물이 두려우면 물에 뛰어들어요 4.

물이 두려우면 물에 뛰어들어요

저항의 한복판, 3.5%가 만드는 혁신…결정적 성공 요인은? [.txt] 5.

저항의 한복판, 3.5%가 만드는 혁신…결정적 성공 요인은? [.txt]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