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치나올라 글 그림·엄혜숙 옮김/미디어창비·1만2000원 얘들아, 너희는 할머니 얼굴에 있는 주름살을 보면 어떤 생각이 나? 탱탱한 피부가 아니라서 할머니가 못생기게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할머니가 어디 아프신가 걱정될 수도 있어. 그런데 말이야, 이 주름살엔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대. 세상에서 하나뿐인 보물이 주름살에 꼭꼭 감춰져 있다는데, 궁금하지 않니?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라는 책을 보면 힌트가 나와. 꼬마 주인공도 너희처럼 할머니를 좋아하고, 할머니랑 친해. 할머니 생일날 온 가족이 모였고, 아이는 할머니와 마주 앉아 묻지. “할머니, 주름살이 걱정되세요?”라고. 양 볼이 발그레하고 빨간색 카디건을 예쁘게 입은 이 할머니는 사랑스러운 눈으로 손녀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해. “전혀 걱정되지 않아. 이 주름살 속에는 내 모든 기억이 담겨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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